휴가

김춘화
2019-05-02
조회수 338

남몰래, 아무도 모르게 휴가를 내고 놀았습니다.

그렇다고 뭐 거창한 것을 한 건 아닙니다.

작년 7월까지 살던 서대문 어느 마을에 가서 동네 친구와 근처 까페에서 폭풍 수다 한바탕 하기.

듣는 수다, 읽는 수다, 말하는 수다 ...

늘 수다가 고픕니다 ^^

노동절 다음 날, 햇살은 더없이 좋았고 살랑이는 바람도 반겨주고

조그만 까페 주인의 맛난 커피까지 행복했습니다.

가족들은 아무도 모르는 저만의 휴가^^

내일도 휴가입니다.

별 일은 없고 아침부터 도서관에 앉아 시 몇 편 읽다가 퇴근하는 

그런 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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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게시판에서 시로 뵈었는데.. 서대문 언저리에 사셨군요.. 저도 작년까지 몇 년동안 독립문 언저리에서 살았어요.. 직장 휴직하는 동안 이진아 도서관 정동 덕수궁 등 근처를 걸어다니다 보면 제법 멀~리까지 걸어나가고 산책하는 재미가 쏠쏠했답니다. 글만 읽어도 저도 대리만족이 느껴지네요.. 아무도 모르는 휴가.. 가족도 모르는 휴가.. ^^ 좋네요~~
도서관에서 시를 읽는 휴가라니 철환님 말데로 너머 고상해보이세여!
이번주는 대체휴일이 있어 휴가가 길것 같은데 맛난 커피와 카페 수다의 시간이 여기서도 행복과 즐거움이 느껴져요, ^^
내일이 어린이날이라 저는 오늘 아이들이랑 수업 후에 영화보고 늦게 돌아왔어요.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는 아직 모른다> 라는 일본 애니메이션을 봤는데 중학생이 된 현우라는 남학생이 눈물을 흘려서 왠지 뿌듯 했어요^^
남은 휴가 재미있게 아까운 시간 없이 쓰시고, 현서는 선물 받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