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CiNa - 요리카페 쿠치나

김춘화
2018-12-03
조회수 191

서대문 어드메 살 때 집에서 3분 거리라 자주 들락였어요 ^^

퇴근 길에 들러 강냉이에 맥주 한 잔하고 

멋있고 흥이 많으며 배포가 크신 사장님의 개똥 철학도 듣고

그 동네 2년 여 살면서 참 정이 많이 든 장소 였습니다.

주로 돈까스, 함박스테이크, 파스타 요리 여서 식사는 간혹 하였지만

저 맥주 한 잔은 그냥 가기 힘든 유혹이었어요 ^^


12월 1일 부터 다른 이가 한다고 합니다.

쿠치나 간판이 없어지고 다른 분께서 까페를 하신다는데 저도 이사 가서 

간혹 그 동네 가게 되서 이전 처럼은 들를 수 없지만 아쉬움 한가득입니다.

일상을 나눈 곳이라 그냥 계속 있었으면 좋겠는 거

그 마음인데 제 욕심이겠지요? ^^


비도 오고 어젯밤 본 불꺼진 쿠치나 간판이 쓸쓸하여 남겨 봅니다.


3
옆동네 가차히 사셨었네여 자영업이 갈수록 힘들다고 하니 오래된 가게들이 점점 보기 힘들어지나 보네여 안되도 문제고 너무 잘되도 힘드셔서 오래하시기 힘들다고...
울 동네에는 라벨라쿠치나라고, 간혹 맥주마실때 자주 가는 곳이예요.
쿠치나 붙는게 좀 인기가 있는덴가봐여. ^^
옛날에 상인동 살대 순환도록시작하는 즈음에 과수원이 하나 있었는데 그 안에서 닭똥집 구워서 팔았는데
봄 여름 가을에는 무조건 거기에만 갓었어요. 항상 우리밖에 없고 과수원 사이로 오리들이 막 돌아다니고,
봄에는 사과향 배꽃향이 피어났어요. 친구들이 아직도 그곳 많이 생각난다고 하는데,
우리나라도 일본처럼 오래오래 변하지 않고 계속 그 자리에 있는 선술집 같은거 있었으면 좋겠어요.
이십년 지나서 문득 찾아갔는데 언제나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는 엄마같은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