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CiNa - 요리카페 쿠치나

김춘화
2018-12-03
조회수 1194

서대문 어드메 살 때 집에서 3분 거리라 자주 들락였어요 ^^

퇴근 길에 들러 강냉이에 맥주 한 잔하고 

멋있고 흥이 많으며 배포가 크신 사장님의 개똥 철학도 듣고

그 동네 2년 여 살면서 참 정이 많이 든 장소 였습니다.

주로 돈까스, 함박스테이크, 파스타 요리 여서 식사는 간혹 하였지만

저 맥주 한 잔은 그냥 가기 힘든 유혹이었어요 ^^


12월 1일 부터 다른 이가 한다고 합니다.

쿠치나 간판이 없어지고 다른 분께서 까페를 하신다는데 저도 이사 가서 

간혹 그 동네 가게 되서 이전 처럼은 들를 수 없지만 아쉬움 한가득입니다.

일상을 나눈 곳이라 그냥 계속 있었으면 좋겠는 거

그 마음인데 제 욕심이겠지요? ^^


비도 오고 어젯밤 본 불꺼진 쿠치나 간판이 쓸쓸하여 남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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