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20년

김춘화
2020-06-19
조회수 792

동녘에 해뜰 때 어머님 날 낳으시고

귀엽던 아가야  내 인생 시작됐네

열두 살 시절에 꿈 있어 좋았네

샛별의 눈동자로 별을 헤던 시절~

커피를 알았고 낭만을 잡았던 스무 살 시절에 나는 사랑했네

너 밖에 몰랐고 너 만을 그리며 마음과 마음이 주고 받던 밀어

그러나 둘이는 마음이 변해서 서로가 냉정하게 토라져 버렸네

새파란 하늘처럼 그렇게 살리라 앞날을 생각하며 인생을 생각하리


장계현님이 부른 나의 20년 이란 노래입니다.

제가 20대 시절을 보낸 때 보다는 훨씬 이전에 나온 노래지요?

오늘은 이 노래를 흥얼거렸습니다.

노래의 사랑 얘기와는 전혀 상관없는,

단지 제목이 상황과 똑같아 그랬습니다 ㅎㅎ

제가 20년 전 오늘 지금 회사에 입사를 했습니다 ㅎㅎ

20년은 너무 대단하다고 그러면서 보냈는데 막상 닥치니 오롯이 일상대로 지나가는 중입니다.

본격 여름이 시작되기 전 유월 어느 금요일. ㅎㅎ


기억하고 보면, 별 일도 아니지만

이상하고 낯선 서울에 와서 지금껏 버티느라 저 정말 용썼다고, 

열심히 소신을 지켰고, 나름 재미와 즐거움을 찾으며 지내느라 박수를 보낸다 해주고 싶습니다.

지나가는 많고 많은 날들 중에 하루인 오늘, 제게는 참 의미롭습니다.

다시 새롭게 시작될 지 모를 내일도 기대되구요, ^^

앞으로도 여직 살아왔던 대로 보내려 합니다.

재밌고 즐겁고, 또 우아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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