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걸음 마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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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계희2019-04-17 04:28
로즈마리는 키우기 어렵던데, 저도 로즈마리는 매번 실패를 많이 해서 로즈마리는 이제 안사요^^;; 그나마 큰거는 좀 괜찮은데 작은건 키우기 더 어려워요. 저도 봄이 되면 화훼단지에 식물들 사러가는게 큰 행사인데 올해는 뭔 일이 끝이 없이 잡다하게 많이 생기는지 이 화창한 봄날 화훼단지도 한번 못가고 이러고 있네요. 화실도 식물들로 환하게 밝혀야하는데 형광등도 어두워진듯 칙칙하고, 며칠동안 감기라 악안먹고 버티다가 아직도 시름시름하고, 근데 벌써 오월이 오니 속상해 죽겠어요.T.T 잡다한일 투성이 속에서 허우적대다 하는것두 없이 시간만 가고, 그나마 한달전에 단식한게 유일한 보람이었네요.
봄기분좀 내고싶은데 로즈마니 사진으로 위안삼아요. 벚꽃은 제대로 보지도 못했다는T.T
참 그리고 허브는 햇볕과 물을 많이 머지만 햇볕만큼 중요한게 바람이래요. 그래서 실내에 공기 안통하는데 두면 잘 죽는다는. 바람을 많이 쐬어줘야한다고 몇해전 화훼단지서 들었어요. 베란다에 내놓고 가끔 창문을 열어 두시길 마틸다여!
봄기분좀 내고싶은데 로즈마니 사진으로 위안삼아요. 벚꽃은 제대로 보지도 못했다는T.T
참 그리고 허브는 햇볕과 물을 많이 머지만 햇볕만큼 중요한게 바람이래요. 그래서 실내에 공기 안통하는데 두면 잘 죽는다는. 바람을 많이 쐬어줘야한다고 몇해전 화훼단지서 들었어요. 베란다에 내놓고 가끔 창문을 열어 두시길 마틸다여!
지난 겨울 단골 미용실에서 로즈마리 허브 가지를 얻어왔습니다.
굳이 얻어오고 싶지 안았는데 사장님께서 기어이,
"현서엄마 이거 집에 갖고 가서 물에 담궈놓으면 뿌리가 날거야 그럼 봄되면 심어."^^
하셨습니다.
식물을 키우지를 못하고 키우다 혹 죽으면 마음아파서
아무것도 들여다 놓지 않았는데 허브를 들이게 되었습니다.
물병에 담아서 해 잘드는 부엌 창가에 두고 아침마다 인사하고 물주고, 방향 바꿔주고
갖은 정성을 들였더니 저의 마음을 알았는지 아주 싱싱하고 예쁘게 잘 자랐습니다.
봄도 되고 온 천지로 연두빛이 예뻐 저의 로즈마리도 화분으로 옮겼습니다.
그때부터 시름시름... ㅠ 지금껏 비슷한 상태입니다.
분갈이를 위해 일부러 화원까지 가서 했는데 자리도 그 자리고,
뭐가 문제일까 하다 혹시 큰 화분으로 옮기면 될까 해서 제법 큰 화분을 하나 샀습니다.
산책길에 즉흥적으로 사게 된 거라 들고올 때가 마땅찮아 둥그런 화분을 옆구리에 끼고
생각많은 머리로 터덜터덜 집까지 걷는데 가로등 아래 제가 레옹의 마틸다 같았어요...
늙은 마틸다...
하여 자세 바로잡고 화분 고쳐들고
엄청 씩씩하게 걸었습니다.
발걸음이라도 마틸다 하고 싶어서
재미난 봄날 되세요 ^^
처음 옮겨 심고 싱싱할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