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화님의 글은 어디에 정리해 두시는지요?

김춘화
2023-08-09
조회수 207


어떤 분이 제게 감성이 풍부하다,

글이 정감있고 단아하다며

글을 따로 쓰는 지, 쓰면 보관하는 곳이 있는 지 

질문하셨습니다.

시도 때도 없이 뭔가를 쓰고 읽고 고치고 다시 쓰고 ...

하는 날들이 있었어요, ^^

LP올려놓고 한밤 중 끝판 감성으로

되든 안되든 뭔가를 막 쓰는 ^^;;;

지금은 그때의 제가 낯설게 느껴질 정도로 

뭘 쓰거나 하지 않습니다.

막 무언가 올라와도

큰 숨 한 번 쉬면 가라앉고 차분해지고

그 보다 더 중요하거나 급한 것들로 허둥대지요 ...

전보다 글쓰기의 즐거움이 덜해졌고,

생각을 차분히 정리하고 하던 마음 한 켠이

사라진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시방에 시는 퍼다 나르고 두 세 번 읽으며

음미합니다. ㅎㅎ


아주 드물게 올리는 이 곳, 손님맞이로 족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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