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네여

김철환
2021-09-03
조회수 254

세상 밖은 아직도 역병이 창궐하여 갈곳없는 백성들이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네여

여기저기 기웃거리다 온곳이 그림쟁이 아가씨? 아주머님댁이네여.

여전히 시심 가득한 춘화님의 글과 계희님의 소식들이 반갑습니다.

오늘 하늘은 제법 파랗고 높네여 

9월이고 가을이 시작된줄은 페인팅레이디 달력을 넘기며 알았지만 몸소 보이고 느끼는 가을은 새롭습니다.

차를 타고 지나가다 멀리 북한산이 동네 뒷산 옆으로 이사온듯 코앞에 얼굴이 또렷히 보입니다.

저는 봄부터 글 배우는 작가교실 같은데를 나가고 있습니다.

이 나이에 무슨 영화를 누리려 하는 건 아니고 돈 안들이고 노후를 보낼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시간이 지나가는 걸 무심코 바라보다 같이 따라가지 않음 저는 저 뒤로 밀려갈거 같은 조바심도 있었구여. (상대성이론에 입각한 시간을 붙들어두는 제 스킬입니다.)

너무 생각없이만 살다보니 쉬엄쉬듯 보고 읽으며 정리도 해가며 살아야 마음도 정리될듯 싶습니다.

그냥 살짝 스토킹만 하고 가려다 가을바람이 들려 안부인사 하고 갑니다.

모두들 건강하시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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