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동화달력 <나에게도 너와 같은>이 나왔습니다.

김계희
2017-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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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든 조카의 얼굴을 보며 세상이 더 아름답고 평화로워지길 기도해요.
우리는 이미 아이들의 세상을 떠나왔지만 우리는 아이들의 세상을 힘을 다 해 지켜주고 싶어해요.
우리는 비로소 사랑을 알기 위해 엄마 아빠가 되고, 엄마 아빠가 되기 때문에 세상이 더 나빠지지 않기를 기도해요.
하지만 때론 우리 아이들에게 더 좋은 장남감을 사주기 위해 다른 이들의 삶을 빼앗으려 하기도 해요.
가끔 생각을 해요. 내가 되었을지 모르는 그들의 삶에 대해서.
나도 언젠가는 전장에서 죽어간 군인이었을 것이고, 불타버린 마을의 소년이었을 것이고,
또 언젠가는 굶주림에 죽어가는 병든 아이일 것이고, 가족을 잃고 헤메는 불쌍한 어린 고아일 것이라고.
어쩌면 나는 다른 어느 곳, 다른 시간 속에 동시에 존재하고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해요.
그러면 모든것이 하나처럼 여겨지고 하나처럼 보여요.
삶은 어쩌면 모든 것이 하나임을 알아가기 위한 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요.
올해도 기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사랑해 주셔서, 힘을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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