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인팅레이디 어른을 위한 그림동화ㅣ별


 


   당신을 생각합니다. 늦은 밤, 다행히 달은 떠오르지 않아
   별은 내 모습을 숨길 만큼 고요히 빛나고
   아침을 모르는 창가에 서서 당신을 생각합니다.




   당신은 밤 하늘의 별처럼 내 마음에 아스라히 박혀있습니다.
   내가 저별에 대해 모르듯 나는 당신에 대해 모르고
   당신과 나는 저 별만큼이나 아득히 멀어
   내 발밑의 어둠은 별빛 하나로도 사라지지않습니다.
   내가 별을 바라보며 별에 이르지 못하는 것을 불행이라 생각지 않듯이,
   내가 당신을 바라만 보고있는 것을 불행이라고 생각지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이 행복하기를, 내가 바랄수 있는 건 그뿐입니다.
   내가 아닌 누군가 당신을 바라보며 행복해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 창가가 아니라도 좋고 그 별 위에 있는 이라면 더욱 좋겠습니다.
   그러면 당신은 여전히 별처럼 살아갈 수 있을테지요.



    저 별이 나를 바라보듯 당신이 나를 간혹 생각한다면,
    난 어둠속에서 길을 잘 찾는사람이라고 당신께 전하고 싶습니다.




   

   Pat Metheny & Charlie Haden - The Moon is a Harsh Mistress
   *홈페이지에 올려주신 양창모님의 글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 그림동화는 2000~2002년도 작업으로 <연애하는 남자>라는 제목으로 2004년 휴먼앤북스를 통해 출판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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