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집 - 성미정
나는 헨젤 같고 당신은 그레텔 같고
그러니 어느 날 부모는 우릴 깊은
숲에 버릴 게야 아니지 어느 날 우리는
부모가 되어버렸지 그리고 어두컴컴한
숲길을 손을 잡고 더듬더듬 걸어갔지
처음에는 몰래 뿌린 하얀 돌 때문에
부모의 집에 돌아갈 수 있었지 두 번째는
먹다 남은 빵 부스러기를 뿌렸고 익히 알고
있듯이 새들이 다 먹어치웠지 우린 더 이상
부모의 집에 되돌아갈 수 없으니 숲 속
어딘가에 있다는 과자집을 찾아 걷고 또
걸어야겠지 나의 등에는 눈이 별처럼
빛나는 아이가 있으니 이 밤길이 어둡지만은
않겠지 나는 헨젤 같고 당신은 그레텔
같고 등에 업힌 재경이는 등불 같고
이렇게 걷다 보면 누군가 늙은
마녀가 되기 전에 도착할 수 있을까
우리들의 과자집에
나는 헨젤 같고 당신은 그레텔 같고
그러니 어느 날 부모는 우릴 깊은
숲에 버릴 게야 아니지 어느 날 우리는
부모가 되어버렸지 그리고 어두컴컴한
숲길을 손을 잡고 더듬더듬 걸어갔지
처음에는 몰래 뿌린 하얀 돌 때문에
부모의 집에 돌아갈 수 있었지 두 번째는
먹다 남은 빵 부스러기를 뿌렸고 익히 알고
있듯이 새들이 다 먹어치웠지 우린 더 이상
부모의 집에 되돌아갈 수 없으니 숲 속
어딘가에 있다는 과자집을 찾아 걷고 또
걸어야겠지 나의 등에는 눈이 별처럼
빛나는 아이가 있으니 이 밤길이 어둡지만은
않겠지 나는 헨젤 같고 당신은 그레텔
같고 등에 업힌 재경이는 등불 같고
이렇게 걷다 보면 누군가 늙은
마녀가 되기 전에 도착할 수 있을까
우리들의 과자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