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이 먼저 와 있었다
가볍게 떨어지던 속내 찬 솔잎 무덤 사이로
몸단장한 망초 꽃도 마중 나왔구나
허리를 낮춰라 여기는 비무장지대
예서 살고 싶어 살고 싶어서
자꾸만 몸 낮추는 물푸레나무 가지 꺾어 흔들면
찰랑찰랑 하늘이 가득 담기던
이들의 숨소리 들어보아
여기가 좋아 이 빛으로 오랫동안 등걸을 매던
물소리에도 푸른 빛 가득하다
그림자 하나에도 가슴 설레던 그 길
그저 바라본 것뿐인데 우표 없이도 찾아오는 아침
햇볕이 먼저 와 있었다
가볍게 떨어지던 속내 찬 솔잎 무덤 사이로
몸단장한 망초 꽃도 마중 나왔구나
허리를 낮춰라 여기는 비무장지대
예서 살고 싶어 살고 싶어서
자꾸만 몸 낮추는 물푸레나무 가지 꺾어 흔들면
찰랑찰랑 하늘이 가득 담기던
이들의 숨소리 들어보아
여기가 좋아 이 빛으로 오랫동안 등걸을 매던
물소리에도 푸른 빛 가득하다
그림자 하나에도 가슴 설레던 그 길
그저 바라본 것뿐인데 우표 없이도 찾아오는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