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큰 이름 - 이영혜

김춘화
2025-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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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김〇우

달랑 다섯 글자

장례식장 복도에 줄 선 화환 가운데

가장 커다란 검은 이름

 

어디어디 대표이사도 어느 원장도

그 무엇도 아닌

친구 그냥 친구

같이 손잡고 울어줄 그냥 친구

 

바위처럼 굳건하고

추억처럼 정다운

 

더 큰 이름

더 큰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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