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 천상병

김춘화
2026-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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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을 위하여

오후는

아무 소리도 없이......


귀를 기울이면

그래도

나는 나의 어머니를 부르며

울고 있다.


멀리 가까이

떠도는 하늘에

슬픔은 갈매기처럼

날아가곤 날아가곤 한다.


그것은

그 어느 날의 일이었단다.

그 어느 날의 일이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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