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탁 - 나태주

김춘화
2019-06-23
조회수 921

인제는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앉아만 있는 것도 나의 소일

누군가를 그리워하고 생각하는 일도

나의 중요한 과업

어느 날 나 혼자 있는 거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앉아만 있는 거

그대 문득 보거든

왜 그러냐고

왜 그러고만 있는 거냐고

채근해 묻지 말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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