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었으면 - 박순길

김춘화
2021-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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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높낮이를 스스로 정해

서열을 만들고

우정을 지켜나간다

사람이 산이었으면 좋겠다


소나무 참나무 단풍나무

군락지를 이루어

사이좋게 경계선을 지켜간다

사람이 산이었으면 좋겠다


산 사이 계곡마다

골짜기 물이 함께 흘러

긴 세월 동행하며

아픔을 함께한다

사람이 산이었으면 좋겠다


멀리서 보면

산이 만드는 건 하나의 정원

사람을 포근하게 감싸는 대자연

사람은 산이 되고파

마지막은 산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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