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를 닮았다 - 김정수
나이가 들수록 아버지를 닮아간다
살아온 날들이 다르고
해온 일도 다르지만
눈빛과 표정 말투가 똑같다
어느 땐
마치 내가 아버지가 된 것 같아
아내에겐 시아버지가 둘이다
머리숱이 적은 아들 놈과
발가락이 뭉뚝한 딸아이가
나를 닮지 않으려고 기를 쓰는데
오늘 나의 눈빛과 표정 생각을 닮아
누군가 이어나갈 것이다
나이가 들수록 아버지를 닮아간다
살아온 날들이 다르고
해온 일도 다르지만
눈빛과 표정 말투가 똑같다
어느 땐
마치 내가 아버지가 된 것 같아
아내에겐 시아버지가 둘이다
머리숱이 적은 아들 놈과
발가락이 뭉뚝한 딸아이가
나를 닮지 않으려고 기를 쓰는데
오늘 나의 눈빛과 표정 생각을 닮아
누군가 이어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