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 정현종
나는 가끔 농담을 한다
내가 그럴듯한 말을 한 게 있는데
소크라테스 때문에 빛을 못 본다고.
이런 말이다: 사람이 자기 자신을 알면
인생이 진행이 되지 않는다─
(그러니까 인생이 진행이 되는 한
우리는 자기 자신을 잘 모르는 것이다)
한껏 자기를 아는 경지까지 간 사람을 우리는
성자라고 부른다.
최악의 지경이 저 모든 광신狂信이다.
지구상에서
인류 사회에서
여기저기서
광신이라는 몽매가 어떤
(말로 다 할 수 없는)
비참과 불행을 만들어내는지
우리는 매일같이 보고 듣는다.
우리의 인생은 늘
한숨과 한심 사이에서 진행된다.
지구 규모에서도 그렇고
이 구석의 규모에서도 그렇다.
집단의 규모에서도 그렇고
개인의 규모에서도 그렇다.
우리는 실은
스스로에 대해서 다소간 광신도이기 쉽다.
(그걸 이기주의라고도 하고
자기도취라고도 한다)
쥐꼬리로 사물을 재려 하고
뭘 알기도 전에 재판관이고자 한다.
스스로 채운 족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오류로 낙인을 찍으며
자기가 무지의 빛인 양
평생 길잡이로 삼는다.
(이렇게 한번 적어보는 것도
스스로 공부가 되겠지)
나는 가끔 농담을 한다
내가 그럴듯한 말을 한 게 있는데
소크라테스 때문에 빛을 못 본다고.
이런 말이다: 사람이 자기 자신을 알면
인생이 진행이 되지 않는다─
(그러니까 인생이 진행이 되는 한
우리는 자기 자신을 잘 모르는 것이다)
한껏 자기를 아는 경지까지 간 사람을 우리는
성자라고 부른다.
최악의 지경이 저 모든 광신狂信이다.
지구상에서
인류 사회에서
여기저기서
광신이라는 몽매가 어떤
(말로 다 할 수 없는)
비참과 불행을 만들어내는지
우리는 매일같이 보고 듣는다.
우리의 인생은 늘
한숨과 한심 사이에서 진행된다.
지구 규모에서도 그렇고
이 구석의 규모에서도 그렇다.
집단의 규모에서도 그렇고
개인의 규모에서도 그렇다.
우리는 실은
스스로에 대해서 다소간 광신도이기 쉽다.
(그걸 이기주의라고도 하고
자기도취라고도 한다)
쥐꼬리로 사물을 재려 하고
뭘 알기도 전에 재판관이고자 한다.
스스로 채운 족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오류로 낙인을 찍으며
자기가 무지의 빛인 양
평생 길잡이로 삼는다.
(이렇게 한번 적어보는 것도
스스로 공부가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