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잘 익어서 - 정현종
생각과 감정이 곰삭아야지요.
익어 떨어질 때까지 기다려야지요.
붕어빵 찍어내듯이 쓴 시가 무슨 시입니까.
마음이 잘 익어서 해와 달도 잘 익으면
그때 해를 따든지 달을 따든지 하는 거지요.
그러려면 어떻든
열 달 가지고도 안되지요.
열 달이 뭡니까, 십 년도 모자라지요.
생각과 감정이 곰삭아야지요.
익어 떨어질 때까지 기다려야지요.
붕어빵 찍어내듯이 쓴 시가 무슨 시입니까.
마음이 잘 익어서 해와 달도 잘 익으면
그때 해를 따든지 달을 따든지 하는 거지요.
그러려면 어떻든
열 달 가지고도 안되지요.
열 달이 뭡니까, 십 년도 모자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