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의 눈물 - 이생진
DMZ로 들어가며
왠지 눈물이 났다
서울보다 개성이 가까운 곳
잔디밭에서부터
갈대밭으로 깊이 파고드는 뻘까지
눈물이 질퍽했다
율곡 선생 가족 묘역에서도
허준 선생의 묘 앞에서도
아니 시인 홍랑의 시구에서도
안개 짙은 눈물이
조랑말을 타고
강변을 돌며 생각에 잠기는 대로
눈물은 짙게 가라앉아 강물이 되었다
DMZ로 들어가며
왠지 눈물이 났다
서울보다 개성이 가까운 곳
잔디밭에서부터
갈대밭으로 깊이 파고드는 뻘까지
눈물이 질퍽했다
율곡 선생 가족 묘역에서도
허준 선생의 묘 앞에서도
아니 시인 홍랑의 시구에서도
안개 짙은 눈물이
조랑말을 타고
강변을 돌며 생각에 잠기는 대로
눈물은 짙게 가라앉아 강물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