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와 고양이와 화분과 인간이 있는 풍경 - 김선우

김춘화
2024-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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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세의 어느날 문득 알았다

 

내가 돌본 줄 알았는데

나를 돌본 게 당신들이라는 걸

 

천명(天命)이 곁에 늘 있었다는 걸

 

지천명(知天命), 그날 이후

드디어 나는 오십세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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