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고생들이 많으십니까 죄송합니다 월요일이어서 미안합니다 월요일을 좋아해서
어쩔 수 없습니다
나이와 관심은 한쪽으로 기울기 마련이어서
내 월요일에도 다른 무게와 깊이가 생겨버렸습니다
문이 많아 즐겁습니다
주말 내내 참고 견딘 복통도
멈춰선 냉장고에서 녹아내리는 물줄기도 다 들여보내 주니
번호표 벨 소리가 얼마나 신선한지
무사히 변경되는 것들
다른 궁금한 사항은 없습니까 있어도
당신을 응대하는 직원은 당신의 자녀일 수도 있습니다 존중해주세요
우체국에도 관공서에도 편의점에도 곳곳마다
나도 모르는 내 자녀들이 일해서
뭐든 다 통과될 것 같은
존중의 영수증을 얻고 뒷굽을 갈고 고기 앞에
줄을 서는 월요일
사과할게요 일주일 내내 등산복 차림이면서
빠르게 굴러가는 바퀴를 더 좋아해서
진정한 인생은 월요일로부터
월요일은 제2의 인생
인생의 천직은 월요일이어서 사과드립니다
모두 다 월요일이 병인 그대들 덕분임을
월요일이 비애였던 내 지난날들도
내 자녀일지 모르지만
어쨌든 잊지 않고 미안합니다 월요일이어서 처음 만나는 나이 든 월요일이어서
얼마나 고생들이 많으십니까 죄송합니다 월요일이어서 미안합니다 월요일을 좋아해서
어쩔 수 없습니다
나이와 관심은 한쪽으로 기울기 마련이어서
내 월요일에도 다른 무게와 깊이가 생겨버렸습니다
문이 많아 즐겁습니다
주말 내내 참고 견딘 복통도
멈춰선 냉장고에서 녹아내리는 물줄기도 다 들여보내 주니
번호표 벨 소리가 얼마나 신선한지
무사히 변경되는 것들
다른 궁금한 사항은 없습니까 있어도
당신을 응대하는 직원은 당신의 자녀일 수도 있습니다 존중해주세요
우체국에도 관공서에도 편의점에도 곳곳마다
나도 모르는 내 자녀들이 일해서
뭐든 다 통과될 것 같은
존중의 영수증을 얻고 뒷굽을 갈고 고기 앞에
줄을 서는 월요일
사과할게요 일주일 내내 등산복 차림이면서
빠르게 굴러가는 바퀴를 더 좋아해서
진정한 인생은 월요일로부터
월요일은 제2의 인생
인생의 천직은 월요일이어서 사과드립니다
모두 다 월요일이 병인 그대들 덕분임을
월요일이 비애였던 내 지난날들도
내 자녀일지 모르지만
어쨌든 잊지 않고 미안합니다 월요일이어서 처음 만나는 나이 든 월요일이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