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 못난이들 - 김희자
내겐 아주 못난 친구들이 있지.
툭하면 삐지고
툭하면 울어 버리는
그러다 언제 그랬냐는 듯이 웃어 버리는
정말 웬수 같은 친구들이 있지.
머리가 크니,
눈이 단추 구멍같이 작니,
허구헌날 날 놀려 대는
그렇지만 절대 기분 나쁘지 않은
내 사랑 못난이들이 두 명이나 있지.
내가 너를 닮고
네가 나를 닮아 가는
우리는 닮은꼴 친구.
내겐 아주 못난 친구들이 있지.
툭하면 삐지고
툭하면 울어 버리는
그러다 언제 그랬냐는 듯이 웃어 버리는
정말 웬수 같은 친구들이 있지.
머리가 크니,
눈이 단추 구멍같이 작니,
허구헌날 날 놀려 대는
그렇지만 절대 기분 나쁘지 않은
내 사랑 못난이들이 두 명이나 있지.
내가 너를 닮고
네가 나를 닮아 가는
우리는 닮은꼴 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