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터 3 - 이재무
어둠이 졸졸졸 고이는 공터
구석에 널브러진 페타이어
속도의 중력에 실려 살아왔던 한 생애의
최후를 나는 보고 있는 것이다
그가 달려왔을 그 많은 길과 이별했던
풍경들을 그는 기억하고 있을까
누구에게나 한때 생의 절정은 있는 법이다
속도란 마약과도 같은 것
망가지고 부서져 저렇듯 버려져서야
실감되는 무형의 폭력인 것이다
가속의 쾌감에 전율했던 날들은 짧고
길고 지루한 남루의 시간 견디는
그대 생의 종착
생은 언제나 돌이킬 수 없을 때에야
깨달음을 준다
어둠이 졸졸졸 고이는 공터
구석에 널브러진 페타이어
속도의 중력에 실려 살아왔던 한 생애의
최후를 나는 보고 있는 것이다
그가 달려왔을 그 많은 길과 이별했던
풍경들을 그는 기억하고 있을까
누구에게나 한때 생의 절정은 있는 법이다
속도란 마약과도 같은 것
망가지고 부서져 저렇듯 버려져서야
실감되는 무형의 폭력인 것이다
가속의 쾌감에 전율했던 날들은 짧고
길고 지루한 남루의 시간 견디는
그대 생의 종착
생은 언제나 돌이킬 수 없을 때에야
깨달음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