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푸른 하늘을 - 최승자

김춘화
2024-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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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푸른 하늘을 한번 걸어볼까

高空의 이슬 젖은 두 발은 가뿐하고

착륙도 하지 않은 채 오직 걷기만 하는 ......


높푸른 하늘을 한번 걸어볼까

수세기 너머에서 누군가

내 이름을 불렀던 곳이 있을지도 몰라

푸른 모자 쓰고

높푸른 하늘을 한번 걸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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