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내가 산 그림자를 어디에 걸어둘까 하다 침대에 눕혔다
나는 매트리스 때문에 허리가 아프다고 한다
그림자는 침대에서 물결치듯 자신의 몸을 움직였다
새 습기제거제를 넣기 위해 장롱 문을 열자
쏟아져 내리는 그림자들
얼마 전 물비린내 나는 축축한 그림자를 업고 병원에 가던 길
전봇대를 기어오르는 그림자 하나를 샀다
나의 소매 끝이 넓어지고 치맛자락은 길어졌다
밤이었다 벽을 기어오르는 나보다 그림자가 먼저 가 닿은 어둠
내 오래된 추억과 기억나지 않는 시간 그리고 약간의 유머
적당한 가격을 흥정하듯
그림자를 사기 위해 나의 몸은 어두워진다
보이지 않는 혈관을 찾아 간호사는 주사를 놓았다
잠에서 깨자 더 이상 집에 둘 곳이 없을 정도로
집안은 온통 내가 산 그림자들로 흘러 넘쳤다
제발 제자리로 돌아가줘 앞이 보이지 않는 밤
숨어있던 그림자들이 기어나왔다
나의 이야기를 되돌려줄래 그림자들이 산 수백 개의 나
그중에 무엇을 갖고 싶냐고 물었다
나는 아무것인 나를 하나 골랐지만 멀리 구급차가 보였다
머리맡에는 칼날처럼 눈부신 햇살
그림자에게서 산 내가 보였다
얼마 전 내가 산 그림자가
나를 어디에 둘까 하다 놓아둔 곳이었다
얼마 전 내가 산 그림자를 어디에 걸어둘까 하다 침대에 눕혔다
나는 매트리스 때문에 허리가 아프다고 한다
그림자는 침대에서 물결치듯 자신의 몸을 움직였다
새 습기제거제를 넣기 위해 장롱 문을 열자
쏟아져 내리는 그림자들
얼마 전 물비린내 나는 축축한 그림자를 업고 병원에 가던 길
전봇대를 기어오르는 그림자 하나를 샀다
나의 소매 끝이 넓어지고 치맛자락은 길어졌다
밤이었다 벽을 기어오르는 나보다 그림자가 먼저 가 닿은 어둠
내 오래된 추억과 기억나지 않는 시간 그리고 약간의 유머
적당한 가격을 흥정하듯
그림자를 사기 위해 나의 몸은 어두워진다
보이지 않는 혈관을 찾아 간호사는 주사를 놓았다
잠에서 깨자 더 이상 집에 둘 곳이 없을 정도로
집안은 온통 내가 산 그림자들로 흘러 넘쳤다
제발 제자리로 돌아가줘 앞이 보이지 않는 밤
숨어있던 그림자들이 기어나왔다
나의 이야기를 되돌려줄래 그림자들이 산 수백 개의 나
그중에 무엇을 갖고 싶냐고 물었다
나는 아무것인 나를 하나 골랐지만 멀리 구급차가 보였다
머리맡에는 칼날처럼 눈부신 햇살
그림자에게서 산 내가 보였다
얼마 전 내가 산 그림자가
나를 어디에 둘까 하다 놓아둔 곳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