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1 - 나태주
햇빛이 너무 좋아요, 아버지
어제까지 보지 못한하던 꽃들이 피었구요, 아버지
오늘 아침엔 우리 집 향나무 울타리에
이름 모를 새들이 한참 동안 울다가 갔어요
환한 대낮에는 견딜 만하다가도
아침저녁으로는 못 견디겠는 마음이예요
아침 밥상 앞에 보이지 않는 아버지를 문득 찾고요
어두워지는 대문간에 저벅저벅 발자국 소리 들어요
지금은 눈물도 그쳤구요, 아버지
그냥 보고 싶기만 할 뿐이에요
햇빛이 너무 좋아요, 아버지
어제까지 보지 못한하던 꽃들이 피었구요, 아버지
오늘 아침엔 우리 집 향나무 울타리에
이름 모를 새들이 한참 동안 울다가 갔어요
환한 대낮에는 견딜 만하다가도
아침저녁으로는 못 견디겠는 마음이예요
아침 밥상 앞에 보이지 않는 아버지를 문득 찾고요
어두워지는 대문간에 저벅저벅 발자국 소리 들어요
지금은 눈물도 그쳤구요, 아버지
그냥 보고 싶기만 할 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