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두편

김계희
2017-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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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 영 - 밤의 생각 (Night Throughts)


현자, 귀족, 권력가, 왕, 정복자
죽음은 이들을 겸손하게 만든다.
왜 한 시간의 영광을 위하여 그토록 애를 쓰는가?
부의 냇물에서 거닐고 명성이 높이 치솟으면 뭐하는가?
지상에서 가장 높은 자리도 "여기 그가 누워 있다."로 끝이 나고,
가장 고귀한 노래도 "흙에서 흙으로"가 마무리를 하는데.




로버트 블레어 - 무덤 (The Grave)


자만심이나 다른 사람의 아첨이
우리가 보통 수준 이상의 존재라고
교활하게 소곤거려도
무덤은 그 반질거리는 얼굴에 담긴 아부를 반박하며
솔직한 진실로 우리가 누구인지를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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