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는 하늘을 자유롭게 풀어놓고 - 황인숙
보라, 하늘을.
아무에게도 엿보이지 않고
아무도 엿보지 않는다.
새는 코를 막고 솟아오른다.
얏호, 함성을 지르며
자유의 섬뜩산 덫을 끌며
팅! 팅! 팅!
시퍼런 용수철을
튕긴다.
보라, 하늘을.
아무에게도 엿보이지 않고
아무도 엿보지 않는다.
새는 코를 막고 솟아오른다.
얏호, 함성을 지르며
자유의 섬뜩산 덫을 끌며
팅! 팅! 팅!
시퍼런 용수철을
튕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