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을 안 하면 금세 서툴러집니다. 
제가 만난 사람 중에서 최고로 총을 잘 쏘았던 사람은 매일 쏘았지요.
점심 식사 전에 적어도 세 번은 쏘았어요.
한 잔의 보드카처럼
그건 그의 습관이었지요.

-푸쉬킨-

간혹 사람을 만난다. 오늘처럼,
아무튼 진부하진 않아 즐거웠어요. 지겨운 이야기는 질색이예요.
믿는 종교도 없는 형편에 검증이 완료되기까진 당신을 천재라 믿는 즐거움을 누리겠어요.

푸쉬킨의 글은 천재의 홈페이지에서 옮겨 왔어요.
당신이 천재가 아니어도 용서할께요. 어차피 용서란 인간의 영역이 아니기에 그래서 남발해도 책임이 없는 거죠.
책임질 수도 없는 것을 책임지려 하기 때문에 인간은 간혹 자유롭지 못해요.
책임져야 할 것, 할 수 있는 것에만 책임을 지겠어요.
아무튼, 연습을 우습게 보면 아무 것에도 책임 못 지게 될 확률이 많아진다는 건 확실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