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 中

김계희
2024-02-19
조회수 40


당신은 빵 같은 건 구운 적이 없잖소, 그가 썼어.    우리는 아직도 농담을 하고 있었어.  

그럼 내가 문득 잠에서 깨서 빵을 굽는 것과 같다고 해두죠, 내가 말했어, 그럴 때조차 우리는 농담을 하고 있었어.    우리가 농담을 하지 않을 때가 올까?

그건 어떤 걸까?   어떤 느낌일까?

소녀 시절 내 삶은 언제나 점점 더 소리가 커지는 음악 같았어.    모든 것이 나를 감동 시켰지.    낯선 사람을 따라가는 개.    그 개를 보면서 만감이 교차했지.    달이 잘못 적힌 달력.    난 그 달력을 보고 울 뻔했어.    정말로 그랬어.   굴뚝에서 피어오른 연기가 끝나는 곳,    식탁 가에 놓인 쓰러진 병.   

나는 어떻게 하면 덜 느낄 수 있는지를 배우는 데  평생을 바쳤어. 

날이 갈수록 느끼는 감정이 줄어들었지.   이런 것이 늙어간다는 것일까?    아니면 늙는다는 건 뭔가 더 나쁜 것일까?

슬픔으로부터 자신을 방어하려면 행복으로부터도 자신을 지킬 수 있어야 한단다.

. . . . .  

나는 거리를 건넜어.

건물을 들이박는 비행기들.

떨어지는 사람들.

건물을 들이박는 비행기들.

떨어지는 사람들.

건물을 들이박는 비행기들.

건물을 들이박는 비행기들.

건물을 들이박는 비행기들.

떨어지는 사람들.

호치키스와 테이프.

건물을 들이박는 비행기들.

떨어지는 사람들.

무너지는 건물들.

우리 집에서 뽑혀나간 나무와 나이테

오스카, 낯선 사람들 앞에서 네가 무대에 섰던 일을 기억하고 있단다.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었어.   저 애는 내 거예요.  

일어나서 외치고 싶었어.    저 아름다운 아이가 내 거예요! 내 거라고요!

너를 보고 있노라면, 자랑스럽고도 슬펐지.

세상에.   그의 입술.    네 노래.

너를 볼 때면 내 삶이 이해가 되었어.   나쁜 일조차도 다 이해가 되었어.    너란 존재를 이 세상에 있게 하기 위해 그 모든 것이 다 필요했던 거야.

세상에.    네 노래들.

내 부모님의 삶도 이해가 되었어.

조부모님의 삶도.

언니의 삶까지도.

하지만 난 진실을 알고 있었지. 그래서 이토록 슬픈 거야.

. . . . . . 

넌 운전사와 농담을 했지만, 속으로는 고통스러워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    운전사를 웃겨야 할 만큼 넌 고통스러웠던 거야.    묘지에 닿아 빈 관을 내렸을 때 너는 동물 같은 소리를 냈지.   그런 소리는 생전 처음 들어봤어.    너는 상처받은 짐승이었어.   아직도 그 소리가 내 귓가에 맴돌고 있어.   그 소리는 바로 내가 사십 년간 찾아 헤맸던 것. 내 삶과 자서전이 되길 바랐던 것이었어.    네 어머니는 너를 옆으로 데려가 꼭 안았지.   그들은 네 아버지의 무덤에 흙을 떠 넣었어.   내 아들의 빈 관 위로.    거기에는 아무것도 없는데.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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