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익어가요

김계희
2017-11-29
조회수 719

작성일 2014.10


잠을 안자고 일을 할 순 없을까? 좀 덜 먹으려 살아갈 수 없을까?
에 대한 밑도 없는 생각.

인간이 한끼만 먹도록 태어났다면 이 별은 더 진보한 별이 되었을덴테
하루 세번씩 몸의 욕구를 채워야 한다는 건, 조금의 결핍을 견디지 못한다는 건.
조물주는 이 세상을 참으로 희안하게 만들어 놓아서
식욕, 성욕, 물욕, 명예욕 등등등...하나를 채우면 다음 단계의 욕구를 채워야 하고,
그래서 사랑이 이리 많고, 도전이니 열정이니 하는 도구들이 이리 많고.
어느 별에선 한끼를 먹겠지만 또 어느 별은 다섯끼를 먹는 곳도 있겠지.
다섯끼를 먹어야 하는 별은 얼마나 복잡하고 번잡하고 욕망이 많을까?
물드는 담쟁이처럼 세월이 가고, 욕망이 있음으로 견딜 수 있는 이 별은
비교불가 하니 아름다운 곳으로 치고.


loney dear-won't you 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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