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ven please

김계희
2017-11-29
조회수 812

작성일 2014.3


devics-heaven please



가끔은 이러한 겸손함이 찾아오는 것이다.
쓸쓸히 비에 젖는 하염없는 어깨를 바라보는 날이나
까닭모를 삶이 바닥으로 가라앉아 희미한 이유같은 것을 기억해낼 때
어찌 그리 몰랐을까 작았을까 고개를 치켜들었을까
잊었던 詩들이 새떼처럼 하얗게 날아드는 날
우리는 작아져 작아져 티끌만큼 작아져
그 낮은 자리에서 눈물을 보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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